아파트 부실시공
최근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이 커진 가운데 자이, 롯데캐슬, 푸르지오가 굴욕적이면서 재밌는 별명을 얻어 화제가 되고 있다.
순살자이
최상위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렸던 GS건설의 "자이"는 올해 4월 말 발생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로 시공한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원인이 철근 누락 문제로 드러나면서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준공을 앞둔 상황에서 사고 발생 지점이 '어린이 놀이터'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과 관련 기관을 상대로 징계 수위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내놓을 방침이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 제83조 10호는 고의나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해 시설물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일으켜 대중의 위험을 발생케 할 경우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을 부과토록 규정한다. 건설업 등록말소 처분이 되면 기업의 수주 실적등 모든 기록이 삭제되며 퇴출까지 될 수 있다.
사건 이전 블라인드 게시글에서 70% 이상의 철근 누락으로 인한 사고를 예견했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번 사건의 논란이 커지며 순살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호칭이 붙은 '자이'브랜드 명예 회복은 상당기간 소요될 수밖에 없다"라고 내다보고 있다.
통뼈캐슬
최근 서울강동구 상일동 고독 롯데캐슬 일부 동 외벽에서 철심이 튀어나와 있는 사진이 개제 되었다. 해당 사진은 해당 동의 720동 아파트 창문을 통해 볼 수 있었는데 외벽시멘트가 떨어지고 그 안에 철심들이 끓어진 체 밖으로 노출이 되어 있었다. 철심들은 모두 녹이 슬어있는 상태였다. 해당 사진을 보고 입주민들은 부실시공 아니냐는 얘기가 오갔고 준공일도 언급되었다. 블라인드 게시판에 올라온 "자잿값 폭등하던 2020년~2021년 지어진 아파트는 모두 걸러라"라는 주장이며 고덕 캐슬 준공일은 2019년이라 공교롭게도 맞아떨어지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롯데캐슬은 철근이 더 많이 들어간 통뼈캐슬이라는 칭호를 획득했다.
이에 관해 롯데걸설 측은 "구조안전진단 전문회사에서 탐사를 진행해 확인한 결과 주철근은 정상시공된 것이며 튀어나온 철근은 잉여철근으로 확인 됐다며 튀어나온 철근은 보수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흐르지요
인천서구 백석동 검암역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아파트에서 입주 11일 만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검암역에 지어진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40층 25개 동 규모의 대형 아파트 단지이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침수 원인은 빗물처리시설과 배수구 크기등의 설계가 애초에 제대로 되지 않아서라고 지적했다. 아파트 시공사는 "단시간에 집중호우가 발생해 침수되었을 뿐 부실시공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