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잼버리 야영지 지난다... 조직위 비상

태풍 카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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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카눈의 경로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도 '강'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한반도 중심을 관통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치겠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 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로 동남동진 중이다. 카눈은 곧 북서진을 시작해 한반도 방면으로 직진할 전망이다. 이때 카눈의 중심 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는 '강'이다. 강도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도 있는 위력이다.

잼버리 야영지

현재 카눈이 한반도로 진입할 경우 전북 부안군도에 있는 잼버리 야영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잼버리 야영지의 배수로 등이 현재에도 물이 빠져나가지 않고 야영지에 고여있는 등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 더욱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원회에 태풍상황에 대해 전화해 묻자 "아침부터 회의하고 있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기상예비특보가 발효되는 '주의단계'에는 조직위가 마련한 자연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수송차량 배치, 대피소 연락 준비 등 비상대피 활동체계를 점검한다.

상황이 더 악화해 기상주의보가 발효되는 '경계단계'가 되면 위기 대응 협력 기관 및 단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하고 기상경보와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심각단계'에는 8개 시·군 342개 실내 대피소로 대원들을 이동시킨다. 조직위 관계자는 "태풍과 관련해 현재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만약 태풍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게 되면 배수와 안전문제 상황 등을 고려해 전북 14개 시군에 있는 대피소로 스카우트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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